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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법 [컬럼] 손목통증,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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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07-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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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건강노트] 손목통증 방치했다간 컵도 못 든다

김종민

안산 대부명성한의원 원장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하루에도 수십 번 쥐고 사용하며, 컴퓨터 작업을 하는 시간도 많아 키보드를 두드리며 마우스를 쥐고 사용한다. 집안일까지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목이 욱신거리고 엄지를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근육 뭉침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드퀘르벵 건초염이라는 질환일 수 있다.

드퀘르벵 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엄지를 펼치거나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젓가락질이나 컵을 드는 일상적인 동작조차도 힘들어진다. 최근 10년 간 환자 수가 50% 이상 늘었고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출산 후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손목을 많이 쓰는 ‘엄마 손목 증후군’이 대표적인 예다.

치료 방법은 다양한데, 최근에는 한의학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침 및 약침치료에도 반응이 좋으며 추나요법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에게 추나요법과 전침, 뜸 치료를 병행했는데 치료 전후 초음파 검사에서 염증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한 환자는 7회 치료 후 통증이 거의 사라졌고 다른 환자는 21회 치료 후 손목 보호대를 벗을 정도로 회복한 예가 있었다.

물론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 관리다. 손목을 무리하게 쓰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고 스마트폰 스크롤, 무거운 물건 들기 등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반복적인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습관 변화가 손목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 클립아트코리아

우선, 엄지손가락 감싸 쥐고 내리기다.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접어 넣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주먹을 쥐어 감싼다. 반대쪽 손으로 주먹 쥔 손의 손목을 가볍게 잡고,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천천히 꺾어 엄지 아래쪽이 당겨지게 한다.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만 15~20초간 유지하며 3~5회 반복한다.

두 번째, 엄지손가락 슬라이딩 및 회전이다. 엄지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가볍게 지지한다.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부드럽게 당겨 말아 넣거나, 천천히 원을 그리듯 돌려준다. 뻣뻣해진 엄지 관절 주변의 힘줄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 번째, 팔 뻗어 손등 및 손바닥 당기기를 한다. 팔을 앞으로 쭉 뻗고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한 상태에서, 반대쪽 손으로 손등을 몸쪽으로 당겨 15~20초간 유지한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뒤집고, 반대쪽 손으로 손바닥 전체를 몸쪽으로 당겨 15~20초간 유지한다. 손목과 전완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스트레칭 중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스트레칭 전후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염증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드퀘르벵 건초염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밀접하게 연결된 질환이다. 기존치료법의 한계 속에서 추나요법 같은 새로운 접근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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