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요법을 사용하는 한의학 분과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의사 전민수

등이 한쪽으로 휜 것 같습니다
2026-10-17
안녕하세요. 평소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작업하다 보면 우리 몸은 근육의 힘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려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개가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굽거나 어깨가 말리는 자세가 나타나며, 때로는 등이 옆으로 기울어 척추측만증과 비슷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이나 척추측만증 등 여러 질환의 증상이 본인의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증상만으로 특정 질환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등과 허리의 경계인 흉요추부와 골반 주변에도 영향을 주어,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나 당김, 움직임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을 피하거나 불편한 움직임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척추와 골반의 정렬,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상 뼈의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면 침·약침치료로 통증과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추나요법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과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통증이 반복되고 신체의 비대칭이 관찰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관절 통증 반년 넘었습니다
2026-09-21
안녕하세요 여러 치료를 받아보셨는데도 증상이 반복되고, 업무상 장시간 운전을 계속해야 하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고관절만 따로 보기보다 허리-골반-고관절 복합체의 균형과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4~5시간 운전하다 보면 등이 시트에 기대고 허리는 구부정해지며 목은 앞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골반과 고관절의 압박이 커지고, 허리에서 엉덩이·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과 신경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세가 무너진 날 고관절이 더 묵직한 것도 이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의 주사·물리치료·도수치료와 한의원의 침·약침·추나치료가 완전히 다른 문제를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통증 부위뿐 아니라 허리-골반-고관절 복합체의의 정렬과 움직임을 함께 평가하고 반복적으로 부담이 집중되는 원인을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추나요법을 통해 균형과 움직임을 조절하여 체성기능장애를 개선하고, 침·약침치료를 통해 근육·인대 및 말초신경 주변까지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 시행 시 운전 자세와 허리·골반을 지지하는 방법, 어떤 스트레칭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안내해드립니다. 다만 자세와 운동을 지속적으로 세세하게 교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진료의의 역할보다는 운동치료 및 재활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운동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라면 담당 치료사와 함께 진행 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재활센터에서 치료와 함께 운동재활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상 운전을 피할 수 없다면 목표는 ‘다시는 안 아프게 하는 것’보다는 운전으로 인한 허리·골반·고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이 재발하는 빈도와 정도를 낮추는 것으로 잡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측만증이 있는데 허리가 아파요
2026-09-02
안녕하세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전민수입니다. 말씀하신 통증이 반드시 척추측만증 자체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헬스나 러닝처럼 허리에 부하가 걸릴 때 코어와 골반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척추와 골반을 잡아주는 근육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특정 부위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좌우 불균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인의 척추측만 치료는 휘어진 척추를 단순히 ‘펴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척추와 골반이 균형 있게 움직이도록 하여 통증과 기능장애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나요법 역시 측만된 척추를 억지로 펴는 치료가 아닙니다. 척추와 골반의 움직임을 검사하여 잘 움직이지 않는 부위와 좌우 불균형을 확인하고, 관절의 움직임과 역학적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이때 추나요법만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침치료를 통해 긴장된 척추 주변과 골반대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함께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운동 시 통증과 골반의 불균형이 느껴진다면, 척추·골반의 움직임과 근육의 균형을 평가한 뒤 그에 맞는 추나요법과 침치료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천장관절 통증같은데 추나요법 괜찮을지
2026-06-27
안녕하세요. 어머님 증상을 보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허리 아래쪽과 엉덩이 옆쪽 통증이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해지고, 조금 걸으면 풀리지만 집안일을 오래 하신 날 저녁에 다시 아파지는 양상은 천장관절 기능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천장관절은 단독으로 움직이는 관절이 아니라 요추 5번과 천골이 서로 짝을 이루어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걸을 때에도 천골이 장골에 대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며 체중을 전달하기 때문에, 천장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과 인대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증상만으로는 MRI를 먼저 촬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X-ray를 통해 허리뼈, 천장관절, 고관절의 구조와 퇴행성 변화를 확인한 후 진찰을 함께 시행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심한 저림이 지속되거나, 대소변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MRI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침, 약침치료와 함께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천장관절 자체의 기능 회복뿐 아니라 주변 인대, 골반대 근육, 허리 근육과 인대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퇴행성 변화가 있으신 연령대에서는 골밀도가 함께 감소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상태는 진찰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말씀해주신 증상으로는 우선 X-ray와 이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평가 후 치료를 시작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