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사는 법 내 몸의 활력과 건강 책임지는 ‘미토콘드리아'(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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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5-10-10 16:23본문
[투데이 건강노트] 내 몸의 활력과 건강 책임지는 ‘미토콘드리아’

채지원
누리담한의원 원장
운동과 영양으로 미토콘드리아 지키기
미토콘드리아의 용적을 늘리는 방법
내 몸의 에너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진다.
우리 몸은 뇌의 명령을 받고 세포가 기능하여 움직인다. 세포가 기능하기 위한 에너지는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데, 음식을 먹으면 영양소로 분해되어 이곳에서 에너지 (ATP)가 된다.
이러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밥을 먹고 탈이 나면 우리가 맡은 일을 잘 수행하게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ATP) 생산 과정에 방해하는 것이 많은 경우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활성산소’는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며, DNA나 단백질을 공격하여 상처를 입힌다.
상처가 쌓인 세포는 그 기능을 상실하거나 암세포로 변이 되기가 쉬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를 만드는 효율이 떨어지고 활성산소도 많이 만들어낸다.
둘째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 (ATP)를 생산하는 과정에 필요한 물질이 너무 적은 경우이다.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효소, 조효소, cofactor (보조인자)가 부족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 비타민 B1, B2, 마그네슘, 알파리포산, 비타민 B5 등 영양의 보충이 도움이 된다.

© 클립아트코리아
미토콘드리아의 용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성장, 노화된 세포의 사멸, 세포 분화, 신호전달, 칼슘 이온 저장 등의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의 건강과 활력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숫자가 많고, 용적이 넓은 사람이 에너지가 많고, 에너지가 많아야 우리 몸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크기와 숫자가 다르다. 즉,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체력이 다르다.
야근하고, 육아하며 잠 못 자고, 일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등 가진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 쉬어야 할 타이밍을 놓치고, 커피 등으로 겨우 버티다가 한계가 넘어가는 순간 우리의 몸은 질병의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의 체력, 즉 미토콘드리아의 크기와 숫자는 운동과 영양 등을 통해 늘릴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용적을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운동법은 인터벌 트레이닝이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란 고강도 운동 (최대 심박수를 100이라 할 때 약 80-95%까지 끌어올리는 정도의 운동)을 1분간 전력으로 시행하고 그 뒤에 1분 30초간 저강도 운동 (최대 심박수의 40-45%로 떨어뜨린 상태를 유지)을 7-10회 반복하는 운동법을 말한다.
인터벌 트레이닝 시에는 운동 전후로 꼭 준비운동을 3분 정도 해주어야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연구에 의하면 인터벌 트레이닝은 미토콘드리아를 노년층의 경우 49%, 젊은층의 경우 69%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근력과 체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7년 Dr. Zach Bush가 처음으로 소개한 ‘산화질소 덤프 운동’ 역시 미토콘드리아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화질소 덤프 운동은 스쿼트 (squat), 번갈아 팔 들어 올리기, 뛰지 않고 하는 팔 벌려 뛰기, 어깨 프레스 (shoulder press) 4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트당 10회씩 4세트를 실시한다. 4분 동안, 하루 세 번, 최소 두 시간 간격을 두고 각 세션을 반복한다.
미토콘드리아에 좋은 식사법으로는, 제철음식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매크로바이오틱 식사법이 있다.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는 항산화물질이 충분히 공급되기만 하면 자기가 만든 활성산소들을 청소해낼 수 있다. 글루타치온, 코엔자임 Q10, 카르티노이드 등의 항산화물질이 도움이 되며, 녹차 (카테킨), 당근 (베타카로틴), 토마토 (리코펜), 오렌지 (크립토잔틴) 역시 항산화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가 기능하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러한 에너지가 부족하여 세포가 기능하지 못하면 질병 상태에 이르게 된다. 평소 운동과 영양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가진 에너지 이상으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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