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잡는 추나치료 고개 숙인 당신의 건강, 목부터 챙기세요(민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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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5-09-09 16:29본문
고개 숙인 당신 "중심 잡아야"

민백기
기백한의원 대표원장
요즘 하루 중 고개를 들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출근길 스마트폰, 사무실 컴퓨터, 퇴근 후 넷플릭스나 유튜브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우리는 거의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살아간다. 눈은 화면을 보고 있지만, 몸은 천천히 무너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게 바로 '목'이다. 목은 단순히 고개를 지탱하는 부위가 아니다. 머리의 무게를 버텨주고, 뇌와 온몸을 연결하는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다. 그런데 이 소중한 목에 하루 종일 5~6kg짜리 머리가 앞으로 쏠린 채 매달려 있다면 어떨까? 고개가 앞으로 1cm만 나와도 목이 받는 하중은 수 배로 증가한다. 그게 바로 '거북목', '일자목', 요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증상의 시작이다.
단순한 통증이 몸 전체에 영향 줘
많은 이들이 "요즘 목이 너무 뻐근하다", "어깨가 항상 결린다"며 병원을 찾는다. 문제는 이런 통증이 단순히 목, 어깨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통, 안구 피로, 팔 저림, 손끝 감각 이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엔 수면장애나 소화기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목 주변을 지나는 자율신경이 긴장되면 우리 몸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목을 좌우로 돌려주고,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는 동작은 일상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다. 하지만 이미 자세가 틀어지고,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인 긴장 상태에 있을 경우,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오히려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어지럼증이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요즘 많이 찾는 치료가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틀어진 척추나 관절, 근육을 정밀하게 교정하는 수기치료다. 단순히 "마사지"처럼 시원한 느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몸의 구조 자체를 바로잡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며,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목 부위에 적용되는 추나요법은 경추(목뼈)의 배열을 정상 위치로 조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안정화 시켜준다.
그 결과 일자목이나 거북목에서 오는 통증은 물론 두통, 눈의 피로, 어깨 저림, 팔의 당김 증상까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병원에 오는 이들 중엔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몸이 항상 무거워요"라고 말하다가, 치료 후 "머리가 맑아지고 숨 쉬는 것도 편해졌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 클립아트코리아
목은 삶의 질 좌우…균형 살려야
무서운 건 이런 통증이 천천히, 아주 익숙하게 찾아온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누구나 겪는 뻐근함 아니야?",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하며 넘기다가, 어느 날 아예 고개를 돌리기 어려워지거나, 팔에 저림이 생겨 일상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목은 단순한 연결부위가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심축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결림, 뻐근함이 사실은 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지금이라도 내 몸의 중심을 바로 세워주고 싶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추나요법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몸이 바르게 정렬되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이 편안해진다. 건강은 멀리 있지 않다. 고개를 바르게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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