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a Column

수기요법을 사용하는 한의학 분과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근본을 잡는 추나치료 벤치·스쿼트·데드리프트, 부상 없는 힘을 위한 비밀(양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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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25-09-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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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없는 운동을 위한 비밀

양희권

경희자이한의원 대표원장

필자는 현재 이천 장애인 훈련원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료를 맡고 있다. 선수들은 종목이 달라도 모두 빠짐없이 근력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중에서도 '3대 운동'이라고 불리는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는 선수뿐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운동이다. 필자 역시 일주일에 다섯 번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을 마친 뒤에는 지인 한의사 선생님들께 추나요법 치료를 받으면서 스스로 몸을 관리한다.

추나요법이란 사전적 정의로 말하면, 뼈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로 맞추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척추뼈가 비뚤어지거나 근육이 틀어질 수 있는데, 이를 바로잡아 주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에서 근육이나 뼈, 관절이 위치에서 벗어나면 주위의 혈관이나 인대, 근막 등에 손상을 주어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부위를 바로잡아 통증을 개선하고 손상된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추나 요법은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의 회복과 강화를 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신체 자극과 충격을 가하지 않는 치료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만큼, 노년층 등 관절이 약한 환자들도 통증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추나요법을 단순히 허리나 목이 아플 때 받는 치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통증 치료뿐 아니라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바로잡아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현장에서도 이런 효과를 자주 확인할 수 있다.

© 클립아트코리아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는 주로 가슴과 어깨, 팔 근육을 쓰는 운동이다. 하지만 어깨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부위라 자칫하면 부상이 쉽게 생긴다. 이때 추나요법으로 어깨와 등 관절의 움직임을 바로 잡아주면 힘이 고르게 전달되고, 동작이 한결 안정적으로 된다.

스쿼트는 하체 근육을 키우는 대표적인 운동이지만 허리와 골반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추나요법을 통해 허리뼈와 골반의 균형을 맞춰주면 자세가 안정되고, 무릎에 가는 부담도 훨씬 줄일 수 있다.

데드리프트는 전신 운동이라 불릴 만큼 많은 근육을 쓰지만, 특히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이때 척추와 고관절의 움직임을 추나요법으로 교정해주면 힘이 허리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분산되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추나요법은 단순히 "아픈 곳을 눌러주는 치료"가 아니다. 운동 전후로 근육과 관절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 운동 효과를 더 높이고 부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필자 자신이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추나요법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운동을 즐기는 모든 분들, 특히 근력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추나요법을 함께 활용해 보길 권한다. 건강한 근육과 관절이야말로 꾸준한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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